본문 바로가기

글쓰기/독서기록

[갓음사 | 세문전] 올리버 트위스트1

1~4장(약 70페이지)을 읽고 쓰는 현재까지의 감상입니다(감상이 업데이트 되면 첫 줄의 글은 변경됩니다)

아래 감상은 평어로 진행됩니다:) 

 

 

 

좋아하던 유투브를 보다가 영상의 11:42초 쯤 현실이 늘 범람한다 살아가려면 허구(이야기)가 필요하다 라는 말을 듣고 

문득 독서를 6분만해도 심리적 안정을 준다던 기사가 떠올랐다.

한창 취준 중 생각보다 더욱 녹녹치 않음을 느끼던 차에 평소 잘 겪지 않던 불안정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히고자 

인근 도서관에서 빌렸던 올러버 트위스트를 읽어보았다(이 책 역시 민음사TV 채널에서 추천받았다)

 

1 ~ 4 장

 산업화 이후 영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올리버 트위스트이며 고아원에서 자라는 아이이다.

초반에는 구빈원보다 더 어린 아이들을 맡아 기르는 곳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인권에 대한 의식이 지금보다 못하여서인지 어른들은 아이를 막대한다. 사실 막대한다는 수준을 넘어서 학대한다

걸핏하면 때리며, 국가에서 아이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을 착복하고 먹을 것은 간신히 죽지 않을만큼만 준다.

올리버가 8살 생일이 될때 담당 공무원 범블이 올리버가 있는 시설에 방문한다. 

올리버는 그때에도 잘 씻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이 오는 것을 보고 시설 관리인이 일부러 인사를 크게하면서 

집 안에 있는 하녀에게 아이를 씻기게끔 눈치를 준다.

내심 공무원이 올때 저 공무원은 올리버에게 좀더 호의적인 사람이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그 부분까지는 2부작 책 1권의 50쪽도 안되는 지점이라 너무 이른 기대였다.

 

 중간중간 작가가 시대를 비꼬는 표현들이 나온다.

아이에게 적게 먹이고 죽지않고 살게끔 하는 어른들을 경험주의자라고 한다.

얼마나 적게 음식을 제공해도 사는지 테스트하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부른다 생각든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나 실제 시대상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궁금해진다.

시대상을 잘 반영한다면 소설을 넘어서 역사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의 상황도 글로 남기면 나중에 내가 보거나 다른 사람이 보더라도 저 때는 저랬구나하고 

이해하고 공감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올리버는 구빈원으로 옮겨진다. 아이는 여기서도 학대 속에 지낸다. 항상 적은 식사를 하며 밥을 더 달라는 말을 하였다가. 어른들로부터 교수형에 처해질 아이라는 소리를 듣고 구타를 당한다.

고아원에서는 8~9살의 어린 올리버를 다른 사람들에게 도제 연습생으로 넘기려한다 

공고는 5파운드를 줄테니 데려가달라고 해놓고서

막상 굴뚝 청소하는 사람이 오니 일이 힘들고 위험하지 않느냐하면서 아이한테 위험하니 

공고에 있는 5파운드를 주기에는 아깝고 3파운드를 준다느니 하면서 돈을 자꾸 깎는다.

결국 고아원 직원일아 올리버를 도제 연습생으로 쓰려는 사람간의 협상이 되고 

고아원 소속이었던 아이를 도제 연습생으로 옮기기 위해 법원으로 간다.

판사들은 나이가 지긋하여 앞도 잘 안보이는 사람들로 묘사된다.

어린 올리버는 자신을 데려가려는(이용하려는) 사람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고 표정으로 까지 나타나게 된다.

다행히 판사가 알아차리고 올리버에게 친절한 목소리로 진짜 도제가 되고 싶은지 물어본다.

올리버는 울음을 터뜨리고 일단은 그 도제일을 안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교수형 + 능지처참형을 받을 아이라는 욕을 먹게되었다.

다시 올리버를 도제로 쓰면 5파운드 사례금을 주겠다는 공고가 붙고 장의사 싸워베리씨가 올리버를 데려가겠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중간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싸워베리씨네 집으로 공무원 범블과 올리버가 갈때 여전히 범블은 아이에게 냉대하고 폭력을 쓰는 태도이다. 올리버는 가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때리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울면서 너무나 외롭다고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제발 화내지 말아달라며 말한다.

소설에서 아이를 돈으로 보거나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그래도 이 부분에서 공무원 범블도 느낀 바가 있었는지 말없이 올리버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어느정도 아이의 마음에 공감을 해서일까 아니면 그래도 사람이니까 안쓰러운 마음이 불현듯 들었던 것일까

어떤 이유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던 사람에게도 전달이 된것이 인상깊다.

 

 읽으면서 어느정도 마음이 차분해졌고 얼머나 시대상을 반영했을지 궁금하였고 뒤에 올리버는 학대를 안당하거나 줄어들까라는 생각이 들어 뒤에 이야기도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고아로 자랐던 다른 소설 빨간머리앤의 사랑 받던 환경이랑 매우 달랐고

어두운 모습을 과감없이 보여주는 것이 솔직하다 생각들어 새롭게 느껴지고 조금 놀라웠다.

지금도 사회에 어두운 면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루어지지 않는다면 빨간머리앤처럼 밝은 경우만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글쓰기 > 독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께 자라기  (0) 2023.08.14
파운데이션 1  (0) 2023.07.14
아홉살 인생  (0) 2023.02.21
사기열전1(민음사 양장본 버전 기준) since 2022.12.24  (0) 2023.02.11
[4월 과학의 달] 이기적 유전자  (0) 202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