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채근담 전집 103장)
문장이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기묘한 무엇이 따로 있지 않고 그저 딱 어울릴 뿐이다.
인품이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특별한 무엇이 따르지 않고 그저 본연의 모습일 뿐이다
.
아직까지는 헷갈린다. 튀지 말라는 느낌인가 싶다가도 꼭 그렇게만 볼 수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책의 표현이 중용이다. 무언가 애매모호하다.
가끔은 서로 상충된 것들이 보인다. 누군가에게 충고를 해야 한다고 할 때도 있으며, 타인의 잘못을 넘어가야 한다고 할 때도 있다.
정도의 차이이기에 이러한 점이 중용인가 싶으면서 모호하다 싶다.
결국 판단은 그 주체가 하는 것이기 어디까지나 지침일뿐 정답을 줄 수는 없다.
책에서 받는 느낌은 힘을 숨기는 느낌과 드러내지 않음이다. 동양적이긴 하다. 겸양을 지향한다 느껴진다. 확실히 과거의 쓰인 책이라 시대적으로 다름을 느낄 수 있다. 과부가 수절을 지키는 것을 긍정하는 부분에서 그렇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나에게도 저자가 가진 편견처럼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에 표준이라 느껴지는 것이 있겠지 생각 든다.
튜터의 질문
Q. 지극한 경지에 이르렀는데 왜 결국 본연으로 돌아온 걸까요?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 기본으로만 돌아온다라고 하면 평범한 표현들로 이루어지는 평이한 문장일 텐데 그런 문장들에서 특별함을 잘 느끼지 못했다. 구성이라도 달라진다든지 약간의 변화가 있어야 다름이 느껴진다. 평범함과 진부함을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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